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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감독, "이강인 포함된 오른쪽 윙어 포지션 포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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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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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이강인(18)이 과연 발렌시아에 잔류할 수 있을까.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에 따르면 발렌시아를 이끌고 있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2019-2020시즌을 앞둔 팀 운영과 이적 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토랄 감독은 포화 상태인 오른쪽 윙어 자원에 대해 "우리는 4명의 선수가 같은 포지션에 남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렌시아의 오른쪽 측면 자리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카를로스 솔레르(22), 페란 토레스(19), 제이손(25) 4명이 경쟁하고 있다.

토랄 감독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출전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면서 "페란은 양쪽(윙어)에서 가능하다. 이강인은 다른 포지션보다 윙어 자리를 원한다고 했다. 솔레르는 지난 시즌 그 포지션에서 가장 많이 뛰었고 제이손도 있다. 몇 선수는 뛰지 못하고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머지 않아 이강인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획득하며 유럽 각국 에이전트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때마침 피터 림 구단주와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이 갈등을 빚은 이유 중 하나가 이강인의 잔류 여부로 밝혀지기도 했다.

발렌시아 수뇌부는 이강인을 다른 구단에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토랄 감독이 선호하는 4-4-2 포메이션에서 이강인의 쓰임새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강인은 중앙에 더 어울린다는 평가지만 전술적인 이유 때문에 측면에서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포지션 경쟁자인 솔레르, 토레스를 앞선다고 볼 수 없다.

이강인은 앞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희망했다. 레반테, 오사수나 등 라리가 팀들과 아약스, PSV에인트호벤 등 네덜란드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토랄 감독은 남은 이적 시장 기간 동안 데려올 선수가 어느 정도 결정이 되면 포지션 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에서는 이강인이 피터 림 구단주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구단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토랄 감독의 팀 운용에 맞지 않을 경우 임대 생활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어디서 뛰게 될지는 이적 시장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렌시아는 오는 11일 새벽 4시 30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과 친선전을 펼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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