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의 '완벽한 복귀'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우승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166위·한국체대)이 코트 복귀전인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스기타 유이치(197위·일본)를 2대0(6대4 6대3)으로 따돌렸다. 정현의 챌린저 대회 우승은 2017년 1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스포츠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에 해당하며 주로 세계 100~300위 선수들이 출전한다.

우승상금 1만8,000달러(약 2,100만원)와 랭킹 포인트 110점을 받은 정현은 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40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 4강까지 진출했던 정현은 올해 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아 실전 감각 회복에 주력했다. 약 6개월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5연승으로 우승한 정현은 5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ATP 요카이치 챌린저에 출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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