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정현./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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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극복하고 복귀한 정현(23·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정현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스기타 유이치(31·일본·197위)를 2-0(6-4 6-3)으로 꺾고 우승했다.
정현은 2017년 1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스포츠 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 이후 2년6개월 만에 챌린저 대회 정상에 섰다. 랭킹 포인트 110점을 추가한 정현은 5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140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지난 2월 중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BN암로 월드 토너먼트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5개월 동안 공백이 있었던 정현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인 이번 챌린저 대회에 나섰다. 챌린저 대회에는 보통 세계랭킹 100~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한다.
정현은 일본으로 이동해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서 벌어지는 요카이치 챌린저 대회에 나선다.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으면 캐나다로 이동해 8월 중순 밴쿠버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 출전하고, 이후 US오픈 예선에 참가할 계획이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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