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의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66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총상금 13만5천400달러)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3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이토 다쓰마(154위·일본)를 2-0(6-2 7-6<7-4>)으로 제압했다.
올해 2월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정현은 약 6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4연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올랐다.
서브 에이스 8개를 꽂은 정현은 1시간 33분 만에 이토를 제압,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정현의 결승 상대는 스기타 유이치(197위·일본)로 정해졌다.
1988년생 스기타는 정현보다 8살 많고, 개인 최고 랭킹은 2017년의 36위다. 투어 대회 단식 우승 경력도 한 차례 있는 베테랑이다.
정현은 지난해 19위가 자신의 최고 순위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과 스기타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1시에 시작한다.
2014년 8월 방콕 챌린저에서 처음 우승한 정현은 2017년 1월 마우이 대회까지 챌린저 대회 단식에서 8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챌린저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로 주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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