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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신정락, “LG에 발이 안 떨어져, 한화서 새로운 기회”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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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이상학 기자] 한화로 이적한 투수 신정락이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waw@osen.co.kr


[OSEN=수원, 이상학 기자] 한화로 이적한 투수 신정락(32)이 트레이드 소감을 밝혔다.

신정락은 3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한화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 28일 밤 송은범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한화로 넘어온 신정락은 데뷔 10년차에 처음 이적을 경험했다. 지난 2010년 LG에서 데뷔한 후 10년간 몸담은 팀이다 보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된 한화에서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신정락은 1군 8시즌 통산 212경기에서 17승22패10세이브24홀드 평균자책점 5.3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23경기 1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9.47로 부진하며 2군으로 밀려났다. 그러던 중 경험 많은 베테랑 불펜을 필요로 한 LG가 송은범을 제시하면서 신정락과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LG 감독 시절 신정락을 눈여겨본 박종훈 한화 단장의 요청도 있었다.

신정락은 이날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31일 엔트리 등록 예정. 경기를 앞두고 신정락은 취재진을 만나 트레이드 소감을 밝혔다.

- 한화로 트레이드된 소감은.
▲ 얼떨떨하다. (28일) 경기 끝나기 30분 전 연락을 받았다. 갑작스러워 당황했지만 생각을 바꿨다. 기회라는 생각으로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 LG에서 10년을 뛴 만큼 아쉬움이 있을 듯한데.
▲ (LG 2군이 있는) 이천에서 짐 싸고 나올 때 발이 안 떨어지더라. (차명석) LG 단장님과 전화로 인사를 드렸다. 김지용, 최성훈 등 같이 키 작은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하더라(웃음).

- 한화에 인연이 있는 선수는.
▲ 거의 없다. 그래서 트레이드가 조금 더 당황스럽긴 했다(웃음).

- 한화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 어느 자리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내 피칭 밸런스를 찾고 싶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밸런스를 찾지 못했다. 팔을 올렸다가 내려보기도 했다. 그동안 왔다 갔다 했는데 일정하게 잡아보려 한다.

- 팔 각도는 어떻게 할 것인가.
▲ 기존처럼 사이드로 갈 것이다. 작년에는 일부러 올렸는데 안 좋았다. 공의 무브먼트가 깨끗해졌다.

- 예전 마구 같은 커브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 그때랑 지금은 몸이 다르다. 공익근무 기간 동안 준비할 때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웨이트를 하고 몸이 커지다 보니 굳어졌다. 지금은 체중을 2~3kg 정도 뺐다.

- 마지막으로 LG, 한화 팬들에 인사한다면.
▲ 10년 넘게 사랑해준 LG 팬들에는 감사하다. 나도 아쉽지만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팬들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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