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가운데)이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에 승리한 뒤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수원=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뎁스가 좋습니다.”
KT 이강철 감독이 줄부상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 감독은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김민혁이 28일 수원 LG전에서 중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다시 검진해봐야 하겠지만 트레이닝 파트는 사나흘 정도면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유한준도 사구 과정에 배트에 손이 찝혀 결장한다”고 말했다. 강백호와 황재균이 재활 중인데다 리드오프와 4번타자 중책을 맡은 주축들이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 감독은 “김민혁과 문상철에게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자연스럽게 줄 수 있는 상황이 생겼다. (김)민혁이가 리드오프, (문)상철이가 4번 타순에 포진한다. 박승욱이 3루수로 먼저 나가고 윤석민은 대타로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NC와 치열한 5강 다툼을 펼치고 있지만 눈 앞의 성적보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셈이다. 이 감독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대해서도 “있는 선수로 할 예정이다. 우리 선수층 생각보다 두텁다”며 미소를 지었다.
속내는 주축들의 줄부상에 바짝 타들어간다. 100% 힘으로 싸워도 상대를 쉽게 제압하지 못하는 전력이라 주축 네 명이 동시에 빠진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이 감독은 웃었다. 자기 암시처럼 “우리팀 뎁스 좋아요!”라고 외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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