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빈(왼쪽 세번째)이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여중부 200m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대학육상연맹 |
양예빈(15·계룡중)이 29년 동안 멈춰 있던 한국 여자 중학생 400m 기록을 경신했다.
양예빈은 2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0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여자 중학교 400m 결선에서 55초29로 우승했다. 2위 이수영(가좌여중)의 기록은 1분00초93이었다.
또래 중학생 선수 중에는 양예빈의 적수가 없는 만큼 처음부터 순위를 목표로 달리지 않았다. 양예빈은 숙원이었던 한국 여자 중학생 400m 기록 경신을 위해 달렸다. 종전 이 종목 기록은 1990년 김동숙이 작성한 55초60이다. 이로써 양예빈은 29년 만에 한국 여자 중학생 기록을 0.31초 단축했다.
양예빈의 기록은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따르면 인라 기록으로 2004년 3월 16일에 태어난 양예빈은 18세 이하 아시아 여자 400m 랭킹 7위로 올라섰다. 양예빈보다 좋은 기록을 가진 5명은 모두 2002년, 2003년생이다.
양예빈의 기록이 매우 가파르게 향상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양예빈의 400m 개인 최고 기록은 57초51이었다. 1년 사이에 양예빈은 무려 2초22를 단축했다.
[이혜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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