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가 지난 24일 생활안전계에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이를 심사한 끝에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주거지 관할인 강남서에 자신과 어머니, 여동생에 대해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버닝썬 사태 이후에도 경찰과 업소 간 유착 관련 제보를 수집했다는 김씨는 지난 3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 있는 사람) 관련 제보를 받아 폭로하는 이들을 알게 됐다.
김씨는 "이들이 공익 목적 대신 사적인 감정을 앞세워 지나친 비난을 일삼는 점을 비판하고 이들과 함께 폭로 활동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힌 후인 4월 말부터 카카오톡 등으로 ‘죽이겠다’, ‘사회적으로 매장하겠다’는 등 협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와 여동생에게는 직접적인 협박은 없었으나 이들이 가족들의 신상을 털어 해코지할 우려가 있어 함께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악플러나 악성 유튜버들의 허위사실 유포 등에는 앞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1개월간 112신고 시스템에 주소를 등록하고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남서 관계자는 "신변보호 시작 일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경찰 신변보호 대상자는 유형에 따라 주거지 주변 순찰 강화, 임시 숙소 제공, 신변 경호, 전문 보호시설 연계, 위치추적 장치 대여 등의 조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버닝썬에서 클럽 직원과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김씨는 당시 성추행 당한 여성을 보호하려다 싸움에 휘말린 자신이 경찰로부터 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이재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