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은퇴자들을 위한 마을 조성
은퇴자 마을 8곳서 10곳으로 확대…여수·영천
2020년까지 경찰관·소방관·군인 등까지 확대
중장기 계획 따라 홀몸노인 등 국민 대상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평생 공무원으로 일하다 은퇴한 후에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막막했는데, 은퇴자 마을에 와보니 할 게 너무 많더라고요. 매일이 즐겁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하 공무원연금)이 공직 은퇴자들을 위한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교직원을 비롯해 경찰공제회, 소방공제회, 군인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회원들까지 그 대상을 넓히고 있으며 멀게는 저소득층 홀몸노인들을 위한 공동체 마을도 조성할 계획이다.
23일 공무원연금에 따르면 오는 9월 체험형 공무원 은퇴자 공동체 마을을 4곳에서 6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앞서 공무원연금은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제주 서귀포시에 폐교를 활용한 공무원 은퇴자 공동체 마을 시범운영을 거쳤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곳곳에 공무원 은퇴자 공동체 마을을 조성했다.
현재 공무원연금이 조성한 공무원 은퇴자 공동체 마을은 정주형(문경, 제천, 구례, 홍천) 4곳, 체험형(문경, 거창, 신안, 제주) 4곳 등 총 8개다. 9월까지 여수와 영천에 체험형 2곳을 늘려 총 10곳까지 공동체 마을을 늘린다. 정주형은 귀농·귀촌 교육 위주의 8~10개월 단위 프로그램이고 체험형은 3개월 단위 농산어촌 체험 위주 프로그램이다.
공무원연금은 올해 공무원 은퇴자 공동체 마을 지원자 총 958명(체험형 741명, 정주형 217명) 가운데 160명(체험형 129명, 정주형 31명)을 뽑아 각각의 공동체 마을 지역에 배치한다. 대기자는 중도 퇴소자 발생 시 순번에 따라 입주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특히 공무원연금은 2020년까지 공무원연금생활자에서 공제연금기관협의회 회원으로 2021년 이후로는 쪽방촌 등 저소득층 홀몸노인까지 지원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은퇴자 공동체 마을을 통해 전 국민의 건강한 노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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