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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루머와 악플러

박환희, '악플러' 공개·박제 …"개랑 말고 자식이나 놀아줘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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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박환희가 자신이 받은 욕설 메시지와 자신의 게시물에 달린 악플을 고스란히 공개했다.

박환희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들은 그가 악플러부터 받은 메시지와 댓글들.

공개된 게시물 속 악플러는 "환희야 개랑 말고 니 자식이랑 놀아줘라" "명품가방 사들고 다닐 시간에 애랑 시간 더 보내라" "애딸린 이혼녀" "아기가지고 장난치는 개X 뒤지기를 기도하"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섞어 박환희에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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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희는 해당 악플에 일일이 자신의 입장을 덧붙였다. 특히 박환희의 SNS 댓글창을 막았다고 오해하는 악플러들에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 잡는가 하면, 한 기사를 캡처해 잘못된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신과 전 남편 빌리택스(바스코)와 이혼·명예훼손 고소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확고하게 전했다.

또한 박환희는 이를 공개하면서, 악플 내용과 당사자의 아이디 등을 모자이크 없이 고스란히 공개, 직접적으로 '박제'한 것을 보아 불편한 심경을 가감 없이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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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빌스택스는 최근 전 부인인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했다. 빌스택스는 지난달 26일 "박환희가 양육비 지급을 이행하지 않았고, 5년이 넘도록 아들 역시 만나려고 하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저희의 권유로 아들을 만나기 시작하는 등 정작 엄마로서의 임무와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박환희가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면서 비난을 일삼았고, 가족에게까지 그 피해가 막심한 지경에 이르러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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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환희 측은 "이러한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면서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박환희 측은 빌스택스의 폭행, 폭언으로 혼인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고, 시아버지에게 이를 호소했지만 오히려 머리채를 잡혀 집으로 끌려들어가는 등 시댁으로부터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환희는 1990년생으로 '인터넷 쇼핑몰계의 송혜교'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피팅 모델이었다. 빌스택스는 1980년생으로 2004년 바스코라는 활동명으로 데뷔, '첫느낌'으로 '훈남' 래퍼로 이름을 알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당시 박환희는 자신의 SNS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자주 공개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었다.

그러나 이들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빌스택스가 박환희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2013년 두 사람의 협의 이혼이 성립, 아들의 양육권은 빌스택스에게 돌아갔다. 빌스택스는 이혼 이듬해인 2014년 Mnet의 힙합프로그램 '쇼미더머니 3'에 출연, 당시 아들을 향한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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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빅스택스는 상습적인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2015년 대마초를 흡연하고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으며 지난해 불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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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희는 이혼 후 KBS2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와 올 초 '3.1운동 100주년 국민대축제 100년의 봄' 티저 영상 출연 이후 특별한 방송 활동이 없는 상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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