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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회담 고위급 대표들이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말해 협상 재개 가능성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목요일(18일) 중국 측 협상 파트너와 존화 통화를 했다.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중국을 잘 다루고 있지만 그들은 전혀 잘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중국은 27년 만에 최악의 해를 맞았지만 우리는 역대 최고의 해를 맞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보자"고 덧붙였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2%에 그쳐 27년 만에 가장 낮았다지만, 미국은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3.1%에 달하고 121개월째라는 사상 최장기 호황세를 맞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협상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추가 관세 부과 중단을 조건으로 무역협상 재개를 합의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져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9일 중국 측 대표인 류허 국무원 부총리와 협상 재개를 위한 전화 회담을 가졌고, 18일 두 번째 통화를 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와 관련 "중국 측과 얘기가 잘 되면 곧 베이징에 가게 될 일이 생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쪽에서도 협상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중간 전화 통화에 대한 브리핑은 대면협상 재개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양측으로부터 선의로 보일 수 있는 어떤 행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른 시일내 미중 대면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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