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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9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자금 유입 감소로 인해 미국 부동산 시장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현수 연구원은 "전미부동산중개업자협회(NAR)에 따르면 작년 4월~올해 3월 1년간 중국 자금의 미국 주거용 부동산 매수 금액은 134억 달러(약 15조7천억원)로 집계됐다"며 "국가별 미국 부동산 매수액 순위에서 중국은 2위 캐나다보다 50% 이상 많은 월등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1년 전(304억 달러)보다 약 56% 감소한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중국 자금 유입에 제동을 걸었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 자금이 물러나면서 미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최근 평균 1%대로 내려앉았다"며 "미중이 화해해야 미국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미중이 화해하고 중국 자금의 미국 부동산 유입이 늘어나 집값 오르면 내년 하반기에 미국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 1년간의 시차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완화 정책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는 8~9월로 예상되는 미중 화해 시점 이후 6개월에서 1년간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믿기 어려운 증시 상승장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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