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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최종범, 협박 혐의 부인…비공개 증언 마친 구하라와 ‘엇갈린 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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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전 연인인 최종범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구하라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심문이 진행된 가운데 최종범은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부인했다.

18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형사20단독(판사 오덕식)의 심리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상해·협박·강요·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범에 대한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슈트 차림으로 취재진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최종범은 ‘구하라 씨가 증인으로 출석하는데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매일경제

최종범이 3차 공판에서 구하라와 엇갈린 주장을 이어갔다. 사진=천정환 기자


구하라는 앞서 5월 30일 진행된 최종범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법률대리인을 통해 불출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그는 2차 공판 4일 전인 26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며, 병원으로 이송 이후 안정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 중이었다.

건강을 회복한 구하라는 이날 동거인을 비롯해 연예계 관계자 등과 증인으로 함께했다.

증인 신문이 끝난 뒤 최종범은 구하라와 찍은 영상에 대해 ‘내가 먼저 찍자고 한 것이 아니며, 공개돼도 구하라가 피해 입을 영상이 아니다’라는 주장했다. 또한 합의 하에 촬영한 영상 속 나체로 등장하는 것은 본인이라며 협박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구하라 측 법률대리인은 내용 자체가 본질이 아니며, 영상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영상 확인이 필요하다며 유출을 막기 위해 검사에게 방으로 직접 가지고 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사람의 진실공방은 지난해 9월 13일 최종범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한 것에서 시작됐다. 경찰이 두 사람을 쌍방 폭행으로 조사하며 최종범이 구하라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가 더해졌다.

현재 최종범은 재물손괴 외에 나머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공판은 오는 25일 오후에 진행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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