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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N현장] '의사요한' 지성의 11년만 의학극, 마취통증의학·존엄사 다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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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영, 지성(오른쪽)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2019.7.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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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11년 만에 의사로 돌아온 배우 지성이 레지던트에서 교수로 돌아왔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얘기를 다루며 존엄사에 대한 이슈까지 담을 예정이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 제작발표회가 열려 지성, 이세영, 이규형, 황희,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가 참석했다.

'의사요한'은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연출한 조수원 감독과 김지운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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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왼쪽부터), 이세영,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 이규형, 황희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2019.7.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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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수원 감독은 "재밌는 드라마"라고 운을 뗀 뒤, "남녀 주인공 서사가 조금 무섭긴 하지만 밝은 것들을 찾아가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기존 메디컬 드라마하고는 결이 많이 다르다. 조금 생소하지만 마취통증의학과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저희 드라마를 관통하는 큰 이야기를 설명하기엔 메디컬 적으로도 훨씬 더 설명하기 좋은 것 같아서 작가분도 그렇게 설정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지성은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역으로 분한다. 최연소 교수이자 가장 촉망받는 의사로 뛰어난 실력으로 명성을 떨치는 차요한은 한 환자를 만났고, 그 환자가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며 변화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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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2019.7.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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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영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2019.7.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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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뉴하트' 이후 11년 만에 의사 역할을 맡은 지성은 "생소하긴 하다. 흉부외과에서 역할을 맡아서 활동해봤지만 통증의학과 어떻게 얘기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삶과 고통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하나씩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치유하고 진단 하려고 한다. 지금 드라마 찍으면서도 항상 하는 생각이 진짜가 될 수 없지만, 진짜가 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진심 아니면 안 될 것 같더라. 진심으로 다가가고 스토리로 다가가려고 노력 중이다. 진심만이 진실성을 알릴 수 있는 요소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세영은 대대로 의사 집안인 한세병원 이사장의 장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을 맡았다. 어느 날 홀연히 병원을 떠난 강시영은 우연히 교도소 의무관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의사출신 재소자를 만나 인생이 통째로 바뀌게 된다.

이세영은 "제가 레지던트도 처음이라 의학드라마를 많이 찾아봤다. 다양한 인물들을 찾아 보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뉴하트'도 다시 봤다. 그때 당시 레지던트여서 제가 레지던트니까, 레지던트일 때의 태도와 같은 것들을 여쭤보기도 했다"라며 "사실 부담은 있었지만 이 인물이 너무 멋지고 사랑스러워서 욕심났던 게 더 컸고, 똑같이 성장하는 인물이지만 다른 게 있다면 의사로서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겪기 때문에 이 인물의 상처가 더 커보였으면 했고, 더 멋지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폐 캐릭터냐는 질문에 "이해가지 못하거나 민폐로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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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역을 맡은 배우 이규형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2019.7.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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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희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2019.7.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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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은 서울 남부지검 형사 3부 검사 손석기로 분했다. 3년 전 차요한 사건의 담당검사로 법에 반하는 어떤 타협도, 예외적용도 하지 않는 원칙주의자로 차요한이 출소 후 복귀하자 그를 주시하기 시작한다. 지상파에서 처음 주연이자, 캐릭터도 변신했다. 이에 "이번에는 독특하다기보다는 신념으로서 부딪히는 인물을 하고 있는데 냉철한 사실 검사 비슷한 역할이 세 번째인데 맡았던 검사들마다 캐릭터가 다 달랐다. 이번에도 비밀에 휩싸여 있는 모습도 있고, 그래서 전형적인 검사 모습이 아닌 그것에서 어떻게 탈피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황희는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 이유준으로 분해 차요한의 팀원으로 호흡한다. 이와 관련 "처음엔 지성 선배님과 약간 대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나보다 결국 네 수 위라는 걸 알고 공존하게 된다. 틱틱거리지만 둘이 같이 있는 케미도 볼 수 있는 포인트라 생각한다. 그런 기운도 드라마에 묻어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달리, 저희는 안 보이는 병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 점이 되게 흥미롭게 와 닿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민아는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미래를, 김혜은은 시영과 미래의 엄마인 마취통증의학과장 민태경을 맡았다. 신동미는 호스피스 센터 완화의료팀 간호사 채은정으로 분한다. 특히 김혜은은 그레이 색의 헤어 스타일로 변신한 것과 관련해 "역할이 굉장히 당당하기 때문에 염색을 하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있는 그대로 모습, 그레이 헤어로 표현해봐도 괜찮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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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영(왼쪽부터), 김혜은, 정민아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2019.7.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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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규형, 신동미(오른쪽)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2019.7.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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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 의학드라마로 돌아온 만큼 그의 전작인 '뉴하트'가 이날 수차례 언급됐다. 이세영도 '뉴하트'를 참고했다며 "(지성이) 굉장히 밝으셨더라. 지금은 카리스마있고 무게감 있고 상처있는 느낌인데 '뉴하트'를 보는데 너무 귀여우시더라. 많이 웃었다. 촬영 끝나고 계속 이어보면서 아침에 현장에서 보던 교수님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지성은 "촬영장 오면 저를 보고 갑자기 웃는다. 그래서 '뉴하트' 봤냐고 묻기도 했다"라며 "이세영씨는 대본을 정말 준비 잘해놓고 하시더라. 저도 민폐가 안 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세영씨가 선배다. 책임감이 남다른 것 같은데 좋은 파트너를 잘 만난 것 같다"며 남다른 호흡을 드러냈다.

다만 '의사요한'은 방송에 앞서 최근 드라마 캐릭터 설정 중 수간호사를 '호들갑스러운 아줌마'로 표현, 간호사 폄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조수원 감독은 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를 언급하며 "얼마 전에 간호사 분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제가 좀 많이 미흡했던 것 같고 치밀하게 신경 써서 그런 부분을 체크했어야 했는데 조금 오해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간호사 분들에게 사과하고 싶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잘못한 것들을 바로 알아서 수정할 수 있었고, 방송 전에 따끔한 충고를 들어 수정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감사하고 간호사님들도 잘 봐주셨으면 한다. 드라마 전체 시선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애정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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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규형(왼쪽부터), 이세영, 지성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2019.7.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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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은 끝으로 "'뉴하트' 끝나고 나서 좋은 영향을 끼친 걸 봤다. 흉부외과 지원자가 늘어났다고 하더라. 의료계에서 중노동이라 지원자가 많지 않았는데 늘었다고 하더라. 흉부외과에서 도와줄 분들이 늘어난 거다. 그런 부분이 참 감사했다. 저희 아버지께서 심장이 안 좋아지셔서 많이 고생했는데 담당 주치의가 '저 때문에 흉부외과 왔는데 너무 힘들다'고 웃으면서 말씀해주셨는데 그만큼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사요한'이 또 의미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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