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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200안타 페이스' 꺾인 페르난데스, 체력 관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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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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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가 체력 관리에 돌입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8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타격 결과는 적시타. 상대 마무리 이대은을 맞아 페르난데스는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4-6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그대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페르난데스는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타율을 0.334에서 0.336(381타수 128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페르난데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페르난데스는 8회초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난 바 있다.

두산의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페르난데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 이는 페르난데스의 체력을 관리해주려는 김태형 감독의 뜻이다. 최근 페르난데스의 폭발력이 시즌 초반만 못하자 과감하게 휴식을 결정했다.

4월까지 4할에 육박하던 페르난데스의 타율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특히 7월 들어서는 타율이 0.229(48타수 11안타)에 불과하다. 3안타 경기를 두 차례 펼치긴 했으나 무안타에 그친 적도 5차례나 있었다.

200안타를 바라보던 페이스도 한풀 꺾였다. 단순 계산 상으로는 올 시즌 페르난데스의 안타 수는 192개가 된다. 후반기부터 몰아치기를 선보이지 못할 경우 '꿈의 200안타' 달성은 어려워졌다.

최다안타 1위 자리에서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도전을 받고 있다. 페르난데스(128개)와 이정후(123개)의 차이는 5개. 이정후도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체에 빠졌지만 후반기에는 두 선수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예전같지 않은 공격력으로 3위까지 내려앉은 두산으로서는 페르난데스의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페르난데스가 후반기 컨디션을 회복해야 두산의 반등도 가능하다. 두산은 18일 KT와 홈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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