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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닥터탐정’ 첫방] 곽동연, 스크린도어 사고 사망...사회고발극 본격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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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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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닥터탐정’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다루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에서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도중은(박진희 분)은 산업재해를 은폐하려는 회사를 도와 그 원인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노동자 측에서 파견된 UDC(미확진질환센터)의 허민기(봉태규 분)가 도중은의 은폐 현장을 사진으로 촬영해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부딪치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TL그룹 비정규직으로 지하철 스크린도어 수리 일을 했던 정하랑(곽동연 분)은 발을 헛디뎌 지하철 선로에 추락했지만, 도중은과 허민기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사고 후 정하랑은 몸에 이상을 느끼고 미확진질환센터에 찾아갔다. 하지만 대기업 정직원이 될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회사의 압박에 검사를 받지 않고 업무를 강행했다.

결국 정하랑은 좋지 않은 몸 상태에 안전 수칙도 지켜지지 않는 위험한 상황에서 업무를 하다 선로에 추락해 사고를 당했다. 정하랑은 급히 병원에 후송됐지만 숨을 거뒀고 TL그룹은 언론은 물론 노조, 시민단체, 그리고 유가족조차 아들 곁에 가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특히 TL그룹 회장이자 도중은의 전(前) 시아버지인 최곤(박근형 분)은 딸 서린을 볼모로 그에게 당장 현장에서 떠날 것을 명령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 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이다. 의사가 쓴 의사 이야기이자 '그것이 알고싶다' 출신 PD가 연출한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에서는 지난 2016년 5월에 있었던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다루며 첫 발을 뗐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내선순환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혼자 수리하던 외주 업체 직원 김 씨(향년 19세)가 출발하던 전동열차에 치어 사망한 사고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작업이 2인 1조로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 김 씨가 혼자 작업을 하던 중 안타까운 사고를 당해 당시 열악한 환경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닥터탐정’은 이러한 문제를 제대로 짚으며 포문을 열었다. 통쾌한 사회고발극을 예고한 ‘닥터탐정’이 이어지는 방송에서 어떤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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