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 첫방 '닥터탐정' 곽동연, 스크린 도어 작업 도중 사망.. 봉태규X박진희 분노

SBS '닥터 탐정'

[헤럴드POP=나예진 기자]곽동연이 스크린 도어 수리 도중 사고를 당했다.

지난 17일 첫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 탐정'에서는 스크린 도어 사고로 사망하는 정하랑(곽동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일순(박지영 분)은 미확진질환센터인 UDC를 새로 만들었다. 허민기(봉태규 분)와 변정호(이영진 분)등이 그녀의 뜻을 따랐다. 공일순은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인 도중은(박진희 분)을 영입하려 했지만, 전남편 최태영(이기우 분)과의 문제로 실의에 빠져있던 도중은은 그녀의 제안을 거절했다.

한편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은은 집 앞에서 이웃 정하랑을 만났다. 정하랑의 어머니는 오랜만에 집에 온 아들로 들떠 있었고, 도중은에게 함께 밥을 먹자고 제안했다. 식사 자리에서 정하랑의 어머니는 “이 나이에 벌써 TL 정직원이라니”라고 이야기하며 기뻐했다. 자랑스럽다며 아들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기도. 정하랑이 TL계열 회사의 정직원이라는 소리에 도중은은 마음 한 켠으로 의문을 품었다. 도중은은 식사 도중 정하랑의 손떨림 현상을 목격했다.

도중은은 지하철 역에서 정하랑을 다시 만났다. 정하랑은 TL의 정직원이 아닌, TL 계열의 외주 기업에서 비정규직 스크린도어 수리공으로 일하고 있었던 것. 정하랑은 “한 달만 지나면 정직원된다.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으니 비밀을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마른 기침과 몸에 자주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을 겪고 있던 정하랑은 스크린도어 수리 도중 큰 사고를 당할 뻔 했고, 허민기와 도중은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했다.

부조리한 작업환경에도 윗선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던 정하랑은 이에 침묵했다. 이 사실을 안 도중은은, 정하랑의 작업 환경에 열을 내던 허민기에게 “당신이 저 애 인생을 책임져줄 수 있냐”며 침묵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허민기는 “우리가 슈퍼히어로 되자는 거 아니다. 의사면 보통 양심은 갖고 살자는 거다. 그렇게 쓰레기처럼 사는 거 네 자식한테 죽을만큼 쪽팔린 줄 알아라” 라고 강하게 말했다.

정하랑이 큰 기업의 정직원으로 일하는 줄 알고 있던 그의 어머니는 행복해했다. 아들이 사준 소고기를 구우며 도중은에게 “자식 덕에 호강한다. 첫 출근 전에 양복을 사줬는데 잘생겼더라. 얘가 돈도 없고 빽도 없는데, 도움 하나 안 받고 그런 델 들어갔다”며 자식자랑을 늘어놓았다.

한편 정하랑의 이상 증세는 계속됐다. 몸에 두드러기처럼 반점이 올라온 것을 본 정하랑은 병가를 내고 UDC를 찾았다. 그러나 부장은 그에게 전화를 걸어 “너 오늘 빠지면 정직원되는 데 영향 줄 수 있어. 너도 알잖아, 우리 곧 TL로 들어가는 거”라고 말하며 정하랑을 회유했다. 정직원에 대한 열망이 컸던 정하랑은 치료를 뒤로 하고 다시 일터를 찾았다. 다시 돌아온 정하랑에게 부장은 “아프니까 청춘 아니겠어. 올해만 아프자. 버티다 보면 다음에는 정직원이야”라고 말하며 만족해했다.

정하랑은 다시 스크린도어 수리를 시작했고, 정하랑이 정직원 문제로 노조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 그의 동료와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정하랑은 일을 하던 중 몸에 힘이 빠졌고, 지하철이 들어오던 순간에도 피하지 못하고 치이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TL측은 시민단체와 유가족 노조의 움직임을 막았고, 언론 통제를 지시했다.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들은 정하랑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오열했다. 허민기는 부장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를 쏟아냈다. 망연자실한 도중은 역시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치료를 받던 정하랑은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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