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이크 스몰린스키. /NC 다이노스 제공. |
[OSEN=청주, 이상학 기자] ‘투수들의 무덤’ 청주구장의 지배자는 NC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였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대체 선수로 지난 11일 NC에 데뷔한 스몰린스키. 그러나 첫 4경기에선 14타수 3안타 타율 2할1푼4리에 홈런과 타점도 없었다. 정타도 거의 만들어내지 못해 기대보다 우려가 커질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때 KBO리그에서 가장 타자 친화적인 청주구장을 방문했다. 16일 청주 한화전에서 7회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하며 침묵을 깬 스몰린스키는 17일 한화전에서 첫 홈런에 4안타로 폭발했다.
1회 첫 타석부터 한화 선발 김범숙에게 좌측 2루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게 시작한 스몰린스키는 선두타자로 나온 3회에도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4회 2사 1,3루 찬스에서도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김범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7회 1사 1루에선 홈런 손맛까지 봤다. 한화 좌완 황영국의 3구째 낮게 떨어진 128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렸다. 비거리 110m,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폭발한 스몰린스키의 활약으로 NC도 한화를 14-1로 완파, 이틀 연속 청주에서 승리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전반기 내내 베탄코트의 타격 부진으로 외국인 타자 효과를 보지 못한 NC였지만 청주에서 적응 완료한 스몰린스키의 활약에 후반기 기대감이 커졌다.
경기 후 스몰린스키는 "즐거운 경기였다. 어제처럼 공격이든 수비든 팀원 모두가 잘해서 이긴 승리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KBO리그 첫 홈런을 쳤는데 정말 뜻깊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이 기분을 이어 더 잘하도록 하겠다. 매 경기 욕심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부담을 줄인다면 좋은 타격감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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