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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전북교육청 "상산고 주장담긴 자료 교육부에 안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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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사고 취소 서류 제출키로

상산고 학부모, 전북교육감 고발

전북교육청이 전주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를 교육부에 요청하면서 청문(聽聞) 절차에서 상산고가 주장한 내용 등이 담긴 '속기록'을 제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산고 측 해명과 관련된 서류를 최종 동의권을 가진 교육부에 전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전북교육청은 16일 상산고 평가 과정과 결과 등에 관한 서류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지정 취소 동의 요청을 보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현행법상 지정 취소 동의를 요청할 경우 교육감은 교육부에 '지정 취소 사유 관련 서류 일체'를 제출해야 하는데, 교육부는 청문 속기록(또는 녹취)도 포함된다고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이 제출한 진술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산고 측은 "우리가 평가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지적한 청문 속기록을 밝히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상산고 학부모들은 이날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직권남용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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