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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뉴스] 이것도 '메이드 인 재팬'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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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뉴스] 이것도 '메이드 인 재팬'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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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김재호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경제보복에 소셜미디어(SNS)에는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온라인 포스터가 퍼지고 있고, 지금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 제품 리스트가 도는가 하면 최근까지 흔하게 갔던 일본여행을 취소하는 한편, 많은 커뮤니티에 '메이드 인 재팬' 제품들에 관한 불매하겠다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향후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10명 중 7명에 이르는 66.8%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너무 당연한 듯 흔하게 접하고 사용했던 '메이드 인 재팬' 제품들... 일본 제품을 쓰지 말자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현재 다양한 물품들을 볼 수 있는 한 대형마트를 찾아가봤습니다.

◇ 대형마트에서 만난 '메이드 인 재팬', 얼마나 많을까?

기자가 찾은 한 대형마트 1층 아이들 장난감들이 판매되는 곳에서는 캐릭터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일본 캐릭터를 찾아보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쉬운 일이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기자가 찾은 한 대형마트 1층 아이들 장난감들이 판매되는 곳에서는 캐릭터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일본 캐릭터를 찾아보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쉬운 일이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호비’ 캐릭터는 일본 교육 콘텐츠 전문 기업 베네세(Benesse)가 1988년 창간한 ‘코도모챌린지’에 처음 나왔다. 본명은 '시마지로(しまじろう)'다. 호비는 TV애니메이션과 교육 콘텐츠로 국내에서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호비’ 캐릭터는 일본 교육 콘텐츠 전문 기업 베네세(Benesse)가 1988년 창간한 ‘코도모챌린지’에 처음 나왔다. 본명은 '시마지로(しまじろう)'다. 호비는 TV애니메이션과 교육 콘텐츠로 국내에서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호비’ 캐릭터는 일본 교육 콘텐츠 전문 기업 베네세(Benesse)가 1988년 창간한 ‘코도모챌린지’에 처음 나왔다. 본명은 '시마지로(しまじろう)'다. 호비는 TV애니메이션과 교육 콘텐츠로 국내에서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호비’ 캐릭터는 일본 교육 콘텐츠 전문 기업 베네세(Benesse)가 1988년 창간한 ‘코도모챌린지’에 처음 나왔다. 본명은 '시마지로(しまじろう)'다. 호비는 TV애니메이션과 교육 콘텐츠로 국내에서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가 항상 즐겁게 읽어달라고 조른다는 '개구쟁이 아치'는 일본 태생의 그림책 작가 기요노 사치코가 1976년 처음 출간한 후 30여 년간 일본의 유아들과 부모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유아 부문 베스트셀러이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가 항상 즐겁게 읽어달라고 조른다는 '개구쟁이 아치'는 일본 태생의 그림책 작가 기요노 사치코가 1976년 처음 출간한 후 30여 년간 일본의 유아들과 부모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유아 부문 베스트셀러이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집이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베이비 매쉬 바디슈트도 흔히 알고있는 일본의 SPA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이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집이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베이비 매쉬 바디슈트도 흔히 알고있는 일본의 SPA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이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의 방에 비치되어 있는 많은 책들에서 원작 자체는 일본의 작품인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의 방에 비치되어 있는 많은 책들에서 원작 자체는 일본의 작품인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의 방에 비치되어 있는 많은 책들에서 원작 자체는 일본의 작품인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아이의 방에 비치되어 있는 많은 책들에서 원작 자체는 일본의 작품인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온라인 맘카페들을 중심으로 라이온코리아가 만드는 손세정제 ‘아이! 깨끗해’가 일본기업의 제품이라며 대체품을 찾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불매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온라인 맘카페들을 중심으로 라이온코리아가 만드는 손세정제 ‘아이! 깨끗해’가 일본기업의 제품이라며 대체품을 찾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불매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사실 이런 불매운동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몇차레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불매운동의 시초라 할 수 있는 1920년대초,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조선물산장려운동... 2001년에는 후소샤라는 출판사의 역사 왜곡 교과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왜곡된 내용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거부 입장을 밝혔고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었습니다.

2005년에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를 제정 이는 불매운동을 불러일으켰고 2013년에도 아베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관료를 파견한 것에 반발 3.1절에 서울 탑골공원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개되기도 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순간 불타오르고 그대로 끝나고야 말았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상징물인 소녀상의 모습.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상징물인 소녀상의 모습.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모든 문제의 뿌리는 한일 두 나라 간에 오랜 시간 동안 풀리지 않는 역사 문제일 것입니다. 많이 들어봤을 법한 말 중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이 있습니다. 취재차 만났던 아이의 엄마 김민정 씨가 말한 것처럼, 일본 제품들은 현재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고 알게 모르게 곳곳에 들어와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기자가 취재차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도 일본의 C사 제품입니다.

일본 제품을 당장 쓰지 않는 불매운동도 중요한 사항이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순간의 성난 민심이 아닌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독도 영유권 문제, 위안부 피해자들, 그리고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사건 등의 대한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심과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당연스럽게 찾는 소비 문화의 정착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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