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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한선태가 부른 나비효과, LG의 보물찾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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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한선태.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LG의 ‘보물찾기’는 계속된다. LG는 최근 독립구단과의 교류전을 진행하고 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한선태와 같은 원석을 찾는 것. 둘째, 독립구단 선수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다.

LG 2군은 올해 들어 연천 미라클, 서울 저니맨, 성남 블루팬더스, 고양 위너스와 교류전을 치렀고 올스타 브레이크에는 성남 블루팬더스와 한차례 더 경기를 가진다. 또한 한선태가 몸 담았던 파주 챌린저스와의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LG 황병일 2군 감독은 “올해 경찰청이 퓨처스리그에서 빠지며 중간중간 비는 기간이 있다. 그때 독립리그 구단과 연습경기를 잡고 있다”라고 밝히며 “그 속에 옥석이 있는지 볼 필요가 있다. 제2의 한선태가 있을 수 있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선태 급의 선수를 발굴하긴 쉽지 않다. 야구 지도자들이 그런 사실을 모를리 없다. 그러나 황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다. 봄 다르고 가을 다르다”라고 말하며 야구에 대한 끈을 놓지 않는 독립구단 선수들의 절실함에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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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황병일 2군 감독. 이천|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황 감독이 독립구단과의 교류전을 확대하는 두 번째 이유는 ‘자극’이다.

독립구단 선수들의 목표는 프로 유니폼을 입는 것이다. 그런 그들이 이천 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선수와 경기하며 꿈을 더 강하게 키우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황 감독은 “다 자식같은 선수들이다”라고 말하며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처럼 LG와 독립구단과의 경기는 번외경기라는 타이틀 외에 새로운 원석 발굴과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낸 한선태의 나비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비선수출신 한선태는 많은 관심속에 1군 등록 후 6연속경기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호투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지난 9일 두산전에서 2.1이닝 동안 39구를 던져 4안타 1볼넷 3실점했다.

비록 첫 실점을 기록했지만 그에엔 실점 또한 남다른 경험이다. 한선태는 그날 1군 데뷔 이래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며 한 걸음 더 앞을 향해 나아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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