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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LG 새 외인 빅리그 출신 좌타자 페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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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잦은 조셉 보내고 전격 영입 / 日서도 활약… 2위 다툼 승부수로

올해 프로야구에서 눈에 띄는 한 가지는 서울팀들의 선전이다. 두산과 키움은 개막 이전부터 SK와 함께 3강으로 꼽히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반면 LG는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LG는 마운드의 안정을 기반으로 전반기 막바지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며 힘을 내고 있다. 지금은 4위지만 두산 키움과 함께 서울 연고 3구단이 2위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런 LG에게 아쉬운 점이 바로 외국인 타자였다. 올 시즌 기대를 품고 영입한 토미 조셉은 55경기에 나서 타율 0.274, 9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아주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실망스러운 내용도 아니었다. 다만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잦은 결장을 해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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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10일 조셉을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인 카를로스 페게로(32·사진)를 총액 18만달러(연봉 15만달러, 인센티브 3만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한 것이다.

신장 195㎝의 좌타자 페게로는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시즌 동안 통산 타율 0.194, 홈런 13개, 37타점을 남기는 등 빅리그 활약은 미미했다. 그러나 2016년 일본 라쿠텐과 계약해 3시즌 동안 타율 0.265, 홈런 53개, 타점 145개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페게로는 파워가 좋은 1루 수비가 가능한 외야수”라며 “시즌 중 영입선수인 탓에 빠른 적응이 필수라 일본 야구를 경험한 점을 감안했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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