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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팔도유람' 특별전…북한미술·가토쇼린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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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아트센터서 15~26일 개최

연합뉴스

가토 쇼린 '재래시장의 왕래'
[사진제공 = 김용권]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수림문화재단은 오는 15~26일 '신(新) 팔도유람' 특별전을 서울 동대문구 홍릉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컬렉터 양원희 씨가 수집한 북한미술 작품과 재일동포 컬렉터 김용권 씨가 소장한 가토 쇼린(加藤松林)의 그림 전시회가 동시에 열린다.

'조선화로 보는 신 팔도유람 : 컬렉터 양원희 북한미술 전'은 독특한 회화 양식 속에 민족 고유의 기법과 화풍을 유지한 북한 조선화를 선보인다.

섬세하고 생동적인 화풍의 진채세화 대가인 선우영, 조선의 천재 화가 장승업 화풍의 계승자이자 몰골화법의 대가 정창모, 북한의 미술창작기관인 만수대창작소 사장 김성근 등 북한 화가 17명의 작품 38점을 공개한다.

'가토 쇼린이 보는 신 팔도유람 : 컬렉터 김용권 전'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조선의 모습을 만나는 작품 64점이 전시된다.

가토 쇼린은 한국 근대미술의 태동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인 화가로, 1918년부터 1945년까지 28년간 조선에 거주했다.

조선에서 일본인 화가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 시미즈 도운(淸水東雲)에게 동양화를 사사한 후 조선 팔도의 아름다움에 빠져 전국을 유람하며 풍경화, 기행문 화첩, 서민의 생활상 등을 작품으로 남겼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귀국한 후에도 한국을 소재로 한 그림만을 그렸고, 양국 우호와 친선에 힘썼다.

그는 한일 국교 정상화 이전인 1963년에 우리 정부가 공식 초청한 첫 일본인으로 한국을 다시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말에는 휴관한다.

연합뉴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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