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천적' 놀란 아레나도, 올스타 게임에서 함께 뛰게 된 류현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아레나도는 9일(이하 한국시간) 헌팅턴 켄벤션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류현진을 만나게 돼서 너무 설렌다. 그와 함께 사진을 찍어서 팀 동료 오(오승환)와 유진(통역)에게 보내줄 것"이라며 류현진과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아레나도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 김재호 특파원 |
아레나도는 류현진의 '천적'이다. 통산 29타수 14안타 4홈런으로 강하다. 류현진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만나면 꿀밤 한 대 때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짜로 때린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아레나도도 이 뜻을 알고 웃음부터 터트렸다. 그는 "류현진이 올스타에 합류해 기쁘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상반기를 보냈다"며 경쟁 상대를 칭찬했다.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매 번 상대할 때마다 엄청 편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 실투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그의 엄청난 팬이다. 그가 마운드 위에서 싸우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그는 대단한 투수고,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를 만나서 반갑다"며 말을 이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은 10일 오전 8시 30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류현진과 아레나도는 각각 선발 투수와 선발 3루수로 한 팀을 이룰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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