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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최종구 금융위원장 "아시아나 매각, 보완해주는 방안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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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몇 가지 면에서 괜찮은데 한두 가지 부족하다면 보완해주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5일 금융위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충분한 능력을 갖춘 항공산업 원매자(매수 후보자)를 바라는 것은 저희(금융당국)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매수 후보자에 대해 현금 동원력이나 아시아나항공 운영과 관련한 외부 평판을 따져야 하는데, 이런 부분 가운데 일부 미흡한 점이 있어도 최대한 유연하게 매각 조건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2조~2조5000억원에 이르는 매각 가격이 다소 조정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조선비즈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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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 위원장은 "(세부적인 매각 절차는) 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며 금융 당국이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들의 분리매각안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제3인터넷은행에 대해 "10월까지 시간을 두고 토스와 키움 컨소시엄의 사업계획 보완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토스와 키움 컨소시엄에) 예비인가 탈락 사유를 소상하게 설명해줬고 보완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자 일정을 다소 미뤘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의 키코(KIKO) 분쟁 조정에 대해선 "양 당사자가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번 건은 재판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금리를 내리고, 재정을 더 풀어야 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그는 "금리를 더 내려도 효과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유일한 거시경제 정책이 재정정책이고 당연히 돈을 써야 할 때"라고 했다.

국회의원 출마설에 대해 최 위원장은 "평소에 국회의원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금융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제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굳이 국회의원을 한다면 제 고향(강릉)에서 해야지 비례대표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태근 기자(tg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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