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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박항서 사단이었던 배명호 FC아브닐 감독이 홍콩 명분 키치의 피지컬 코치 겸 18세 이하(U-18) 유스팀 총감독에 선임됐다.
배 코치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4일 '배 코치가 피지컬을 총괄한다. 키치 2명의 수석코치 중 한 명이다'고 전했다. 홍콩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코치진 구성은 전술, 피지컬 담당으로 구분되는데 배 코치가 피지컬 전문가라는 점에 착안, 역할을 부여했다.
배 코치는 K리그 전북 현대, 부산 아이파크, 울산 현대, 강원FC 등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영국의 AFC본머스 2군 객원 코치, 태국의 라용FC 감독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
지난해까지 박항서 감독이 맡았던 베트남 대표팀 피지컬 코치를 역임했던 배 코치는 식단 변화 및 피지컬 파트를 담당하 여 베트남 축구 체질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아시아인 최초로 독일축구협회, 쾰른대학교 등에서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P라이센스도 보유하고 있다.
배 코치가 부임한 키치는 최근 8시즌 중 6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디에고 포를란을 영입해 화제가 됐고 김동진, 김봉진, 서상민 등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다.
키치는 배 코치 선임에 대해 "다양한 국가, 인종의 선수들이 있다. 개인별 신체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배 코치는 유럽, 동남아시아 등 여러 대륙, 국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개인별 신체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또한 AFC P라이센스를 보유해 피지컬 코치 이상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들을 높이 샀다"고 전했다.
배 코치는 "홍콩의 명문 팀인 키치에서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 단순히 피지컬 코치는 물론 유스팀 감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 다국적 선수단이라 이들 개개인에 맞춤형 훈련법을 통해 전반적인 피지컬 개선을 할 것이다. 성장이 중요한 유스 선수들 또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전반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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