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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치열한 삼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오토배틀러(Autobattler) 시장에 라이엇 게임즈가 새로운 카드를 뽑았다.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Twitch)와 함께 유럽, 북미 지역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12만 5000달러(약 1억 4000만 원) 규모의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자 대회를 준비하고 있던 ‘오토체스’ ‘도타 언더로드’를 포함해 오토배틀러 시장엔 e스포츠 전쟁도 막을 올렸다.
1일(이하 한국시간) ‘닷 이스포츠’ 등 복수의 e스포츠 외신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오토배틀러 모드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이하 TFT)’의 ‘트위치 라이벌스’ 개최 사실을 조명했다. ‘트위치 라이벌스’는 트위치가 시청자 및 스트리머를 위해 여는 대회로, 종목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게임들의 대회가 열리고 있다.
‘트위치 라이벌스’는 게임에 대한 관심 증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회다. 지난 4월 17일 열린 ‘트위치콘 유럽 2019’에서 트위치 측은 “‘트위치 라이벌스’는 2019년 총 27번(당시 기준) 벌어졌는데, 입상자들에게는 1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이 주어졌다”며 “대회에 참가한 스트리머들의 평균 시청자는 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위치 라이벌스: TFT’는 총 64명의 스트리머가 참가한다. 유럽북미 각각 32명의 선수들이 4조로 나뉘어 이틀 동안 경기를 치른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현지 시간으로 8일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며 “한국 스트리머의 참가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가 TFT의 e스포츠 가능성을 내보이면서 오토배틀러 시장의 경쟁은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지난 6월 21일 ‘오토체스’의 개발사 드로도 스튜디오는 공식 SNS에 ‘오토 체스 인비테이셔널(Auto Chess Invitational, 이하 ACI)’을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총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 규모이며,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오토배틀러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오토체스는 발빠른 e스포츠 대회 개최로 ‘선점 효과’를 누리려고 했으나, TFT의 광속 행보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오토체스, TFT와 함께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밸브의 ‘도타 언더로드’ 또한 오는 10월 열리는 ‘ESL 함부르크 2019’에서 30만 달러(약 3억 5000만 원) 규모의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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