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32)은 7월에도 바쁠 예정이다. 컨디션 관리는 필수다.
류현진은 6월까지 16경기에 등판, 103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의 성적을 기록했다. 정규시즌만 놓고 보면 지난해 투구량(15경기 82 1/3이닝)을 이미 넘어섰다. 25경기에서 126 2/3이닝을 던진 2017년의 투구량도 이변이 없다면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7월에도 정신없을 예정이다. 올스타에 뽑히면서 휴식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하게 됐다. 마침 날씨도 더워지고 있는 상황. 지난 콜로라도 원정의 부진(4이닝 7실점)은 어쩌면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는 일종의 ’경고 신호’일지도 모른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 고지대에서 투구를 한 류현진은 5회 갑자기 실투가 늘어나며 무더기 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7월에도 바쁘게 뛸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코치님이 잘해주시고 있다"며 컨디션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여기서 ’코치님’은 개인 트레이너로 팀에 합류한 김용일 트레이너를 말한다.
김용일 코치는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었고, 날씨도 더워진 만큼 훈련량을 조금씩 줄이고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상황에 대해 말했다. 구단 트레이너와 긴밀한 협조 아래 류현진의 몸 상태를 관리하고 있는 그는 "최근에는 등판 중간에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일정은 나쁘지 않다. 류현진은 5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홈경기에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갖는다. 5일 뒤에는 바로 올스타 게임이다. 후반기 첫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스타 게임 이후 다음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너무 빡빡하지도, 그렇다고 느슨하지도 않은 적당한 일정이다.
류현진은 "어떻게 보면 열흘 정도 쉴 때 불펜 피칭 한 번 한다는 느낌일 것"이라며 올스타 등판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올스타 선발들의 사례를 볼 때, 류현진은 길면 2이닝, 짧으면 1이닝 투구를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개막전 선발, 이달의 투수에 이어 올스타 선발까지 되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도전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써내려가고 있다. 다음 목표는 ’꾸준함이다. 그는 "전반기에 선발 등판을 한 차례 빠졌다.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후반기에는 빠지지 않게 할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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