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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의붓아들 사망사건' 의혹 풀릴까…충북 경찰, 제주서 고유정 10시간 대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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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36)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제주에서 고유정을 상대로 10시간 동안 대면 조사를 벌였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시간 동안 제주교도소에서 고유정을 상대로 의붓아들 A(5)군의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프로파일러를 포함한 수사관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정의 묵비권 행사 여부와 조사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밝힐 수 없다"며 "이후 몇 차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확보한 고유정의 진술 내용과 현 남편 B(37)씨가 주장한 내용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제주지방경찰청에서 넘겨받은 고유정의 휴대전화 3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2대를 디지털 포렌식(증거 분석)을 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이날 고유정을 살인과 사체유기·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고유정 부부의 청주 집 침대 위에 고유정의 의붓아들 A군이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현 남편 B씨가 발견했다. 당시 집에는 고유정과 B씨 둘 뿐이었다.

당시 B씨는 경찰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잠을 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5월 A군의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국과수의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벌였다. B씨는 경찰 수사에 불만을 제기하며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지난 13일 제주지검에 살인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주지검은 사건 초기부터 수사를 진행해온 청주상당서에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이관했다.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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