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민경훈 기자]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1사 kt 유한준이 좌월 선취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rumi@osen.co.kr |
[OSEN=수원, 길준영 기자] KT 위즈 유한준이 나이를 잊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한준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1회말 1사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유한준은 4회 1사에서 KIA 선발투수 윌랜드의 3구째 시속 132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6회에는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유한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82경기 타율 3할1푼2리(308타수 96안타) 8홈런 53타점을 기록중이다. 주장과 4번타자를 동시에 맡아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유한준이 4번타자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컨택 능력이 좋기 때문에 삼진을 잘 당하지 않고 일단 인플레이를 시키면서 어떻게든 안타를 만들어낸다. 4번타자의 부담감을 크게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치고 있는 것 같다 다행”이라고 말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유한준은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컨택% 86.4%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87.0%와 큰 차이가 없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60명 중 1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삼진%도 11.5%로 리그에서 17번째로 낮다.
유한준의 올 시즌 활약이 더 대단한 이유는 유한준이 1981년생으로 한국나이 39세 노장이기 때문이다. 유한준과 동갑내기 타자 이범호(KIA 타이거즈)는 은퇴를 선언했고 김주찬(KIA 타이거즈)과 박정권(SK 와이번스)은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한준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 여전히 좋은 활약이다.
이날 KT는 황재균의 끝내기 홈런으로 5연승을 내달렸다. 5위 NC 다이노스와 3게임차 6위를 유지하며 5강 경쟁을 계속했다. 유한준의 끝없는 활약이 KT를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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