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과천지구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관련 주민 공청회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사업 시행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예측해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다.
지난 5월에 진행한 설명회는 거센 주민 반발로 모두 무산됐지만 정부 등이 그간 50회 이상 주민과 소통한 끝에 공청회가 열렸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민 간 협의 채널도 늘어 과천은 LH와 500여 명으로 구성된 주민대책위원회가 협의체를 구성했다.
앞서 LH와 과천시는 지난 20일 화훼인단체와 화훼유통복합센터 건립 관련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과천의 화훼 산업이 공공주택사업 이후에도 지속 가능하도록 민관 협의 채널을 구축한 것이다. 국토부는 사업 예정지 내 화훼단지가 많이 포함된 고양창릉 등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인천 계양은 주민이 생계 대책 차원에서 조합을 구성해 수목이식, 지장물 철거 등 신규 택지 사업에 참여시켜줄 것을 요구해 이를 검토할 계획이다.오늘 공청회를 개최한 남양주 왕숙 등은 환경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지구지정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구지정 이후 보상 과정에서도 주민이 추천한 감정평가사 참여, 거래시세 반영 등을 통해 최대한 정당 보상하겠다"며 "토지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 보상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닐하우스 거주민 등은 임대주택 이주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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