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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창진 감독 내정, 5년 만에 사령탑 복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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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창진 감독.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전주 KCC가 신임 사령탑에 전창진(56) 기술고문을 내정했다. KBL 재정위원회 등록 여부 심의만 통과되면 정식 감독으로 등록된다.

전 기술고문을 감독으로 선임한 KCC는 2019~2020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인 다음달 1일 KBL에 등록 신청을 할 예정이다. 등록을 하려면 KBL의 재정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전 기술고문은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은 상태다. KCC는 지난해 11월 전 기술고문을 수석코치로 내정하고 KBL에 등록을 신청했지만 재정위원회는 등록을 불허했다. 결국 기술고문을 맡아 2018~2019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최근 단순 도박 혐의까지 벗어 걸림돌은 사라졌다. 재정위원회에서 전 감독 등록이 통과되면 전 감독은 2014~2015시즌 케이티 사령탑 이후 5년 만에 KBL 감독으로 돌아오게 된다.

전 기술고문은 KGC인삼공사 감독 시절인 2015년 5월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해 9월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은 전 기술고문은 2016년 9월 검찰로부터 승부 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2018년 2월 1심에서 무죄, 같은 해 9월 2심에서는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하지만 지난 21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단순 도박 혐의까지 벗었다.

관건은 KBL 재정위원회가 전 기술고문의 등록을 허락하느냐다. KBL 관계자도 “지난해 11월 재정위원회와 달리 법리적 상황이 달라졌다. 재정위원들이 서로 의견을 개진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기술고문은 2002-2003시즌부터 TG(현 DB) 정식 감독으로 사령탑 생활을 시작해 2009년까지 TG삼보와 동부 감독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3번 이끌었다. 2009년부터 케이티 지휘봉을 잡아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도 달성했다. 감독상도 5차례 받아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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