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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어게인TV] '바람이 분다' 전국향, 김하늘 뺨 때리고 "미친 것아"…가슴 아픈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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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신수지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JTBC ‘바람이 분다’ 캡처


전국향이 감우성과 김하늘의 모습을 보고 오열했다.

25일 JTBC ‘바람이 분다’에서는 서로를 다시 만난 권도훈(감우성 분)과 이수진(김하늘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수진은 이날 권도훈의 집에 찾아가 그에게 음식을 만들어줬다. "여기는 어떻게 알았느냐"라고 묻는 권도훈에 이수진은 "그냥 알았다"며 답을 얼버무렸고, 권도훈은 "그대로네"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다가 "수진아, 내가 널 얼마나 힘들게 보냈는데. 왜 왔어?"라고 언급했다. 이를 듣고 눈물이 터져나온 이수진은 이내 집에서 나왔다.

이수진이 떠난 후 권도훈은 약을 먹을 시간이 되었지만 둔 곳을 찾지 못하자 잠긴 약통을 부쉈다. 그리고는 약통에서 알약들을 꺼내 한꺼번에 삼키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정류장에 있던 이수진은 "사랑하니까"라고 그의 앞에서는 미처 하지 못했던 답을 되내었다. 그리고는 무거운 발걸음을 되돌려 권도훈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이수진이 발견한 것은 난장판이 된 집에 홀로 쓰러져 있는 그의 모습.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수진은 다시 한 번 마으을 다잡고 그를 돌봤다.

이후 이수진은 권도훈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까 싶어 그가 지내던 집으로 찾아가 물건들을 챙겼다. 그러던 중 이수진은 딸 아람(홍제이 분)을 위해 권도훈이 준비해둔 신발, 스크랩해둔 아람이의 사진 등 집안 곳곳에 묻어있는 딸을 향한 사랑을 느끼고 눈물을 터뜨렸다.

결국 이수진은 권도훈을 돌보기로 결심했다. 그런 이수진에 조미경(박효주 분)은 알츠하이머 환자 보호자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정신 차려. 너 아람이 엄마야"라며 쓴소리를 했다. 이수진은 그래도 "나 아람이 엄마야. 근데 도훈 씨도 아람이 아빠야"라며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 이수진은 아빠가 보고 싶다는 아람이의 이야기를 듣게 됐고, 결국 권도훈 앞에 아람이를 데려갔다. 예상대로 권도훈은 아람이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리고는 아람이 가방의 장식만 만지작거리다 병실을 떠났다. 실망한 아람이도 바로 병원에서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런 아람이 앞에 권도훈이 다시 나타났다. 그는 예쁜 꽃을 아람이의 가방에 달아줬고,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끌어안았다.

다음날에도 이수진은 권도훈을 돌보러 갔다. 그러던 중 이수진의 엄마(전국향 분)에게서 영상 통화가 걸려왔고, 권도훈이 전화를 받고 말았다. 이를 발견한 이수진은 급히 전화를 끊었지만, 이수진의 엄마는 오랜만에 본 사위 권도훈의 모습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때문에 이수진이 돌아오자마자 권도훈의 몸이 좋지 않은지 물었고, 이수진은 "과로가 심했나봐"라고 얼버무렸다. 하지만 곧 문자 메시지에서 의심스러운 부분을 발견한 엄마는 병원에 찾아갔다가 권도훈의 알츠하이머임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집에 들어오는 이수진을 마주한 엄마는 그의 뺨을 때리며 오열했다. 가시밭길로 걸어들어가려는 딸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것. 그는 "너 때문에 억장이 무너진다. 남편 병수발하다 네 인생 끝낼래?"라며 "안돼. 미친 것아"라고 소리쳤다. 이수진도 그런 엄마를 바라보며 "죄송하다"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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