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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어게인TV] '물오른 식탁' 최종일 대표가 밝힌 #'뽀로로' 이름 유래 #미셸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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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신수지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물오른 식탁' 캡처


최종일 대표가 '뽀로로'의 이름이 지어진 계기에 대해 밝혔다. 뽀로로 제작 전 흥행에 실패했던 작품과 신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25일 방송된 tvN '물오른 식탁'에는 '뽀로로 아빠' 최종일 대표와 김영모 제과 명장이 출연해 소셜 다이닝을 즐겼다.

이날 방송에는 뽀로로와 크롱이 갑자기 등장,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뽀로로 아빠' 최종일 대표가 찾아와 자신을 소개했다. 최종일 대표는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를 만들어낸 제작자로, 경제적 효과 5조 7천억, 브랜드 가치 8천억을 달성한 인물. 신현준은 "대표님 오시기 전 '제 두 아들 키워주신 분'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일 대표는 애니메이션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를 전했다. 광고계의 에이스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자로 변신했다는 최종일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만화를 즐겼다. 이후 광고 회사에서 일하던 당시, '소비자보다도 광고주들의 마음에 들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회의감을 느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진행하던 신규 사업을 담당해 보라는 제안에 애니메이션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의 도전이 바로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는 "막상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하고 나서 만드는 족족 망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신현준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무엇이었는지 묻자, 최종일 대표는 "IMF 이후 회사에서 애니메이션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고, 원하는 삶을 위해서는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많은 고민이 되었지만, 결국 꿈을 위해 회사를 나와 사업을 시작했다. 제 삶의 큰 터닝 포인트였다"고 전했다.

그의 실패담도 전파를 탔다.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제작했던 '수호요정 미셸'이라는 애니메이션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그는 "제작비의 10%도 못 건지 '폭망'했었다"며 "그때 해외 바이어 중 한 분이 '좋은 콘텐츠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어린이가 애니메이션을 보는 이유는 즐거움을 위해서인데, 너무 철학적인 작품이었다는 것. 그는 그러면서 "다음 작품부터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철저하게 담자'는 결심을 했다. 그렇게 나온 캐릭터가 뽀로로"라고 뽀로로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어 최종일 대표의 사무실이 공개되었는데, 수많은 상패가 눈에 띄었다. 최종일 대표는 "받은 상이 100개 정도 된다"며 지금까지 출시한 캐릭터 상품은 3,000종 이상쯤 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뽀로로'라는 캐릭터 이름의 비밀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뽀로로를 만들 때 굉장히 바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항상 아빠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다. 내가 나타나면 아내와의 시간을 방해하고, 내 시선을 어떻게든 뺏으려고 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를 본 아내가 무심코 '아빠만 오면 쪼로로 몰려다녀'라는 말을 했는데, 생각했던 이미지와 상당히 비슷하고 귀엽게 느껴졌다. 그래서 '쪼로로'에 펭귄의 'P'를 합쳐 뽀로로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종일 대표는 현재 신작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유아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슬랩스틱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라고 이야기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모 명장도 자신이 제과제빵의 길로 들어선 계기를 전했다. 김영모 명장은 노동부가 선정한 기능한국인 제과 1호로, '한국 제빵계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 김영모 명장은 유년 시절 어머니와 따로 살면서 많은 역경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정환경 탓에 군대에 가기 전에는 방황을 많이 했는데, '카네기 행복론'이라는 책을 읽고 꿈을 상기하게 됐다. 군대에서 틈틈이 케이크 위에 올라갈 장미 장식 등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김영모 명장은 "완벽한 제품이 아니라면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고 판매하지 않는다"며 첫 오픈부터 37년을 지켜온 확고한 경영철학을 전하기도 했다. 자신이 직접 작성한 레시피북도 가감없이 공개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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