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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어게인TV] '불청' 브루노 "한국 연예계에 안 좋은 기억"‥16년 만 애틋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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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불타는 청춘'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1세대 외국인 연예인으로 활약했던 브루노가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이유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전라남도 순천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친구로는 90년대 한국 예능을 사로잡았던 '독일 미소년' 브루노가 등장했다.

이날 새친구에 대해 주어진 힌트는 '근황의 아이콘,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었다. 최성국은 "서구적인 분인가 보다"고 나름대로 짐작했고 이에 이은희, 이다도시 등 다양한 이름이 오고 갔다. 하지만 아무도 쉽사리 새친구를 추정해내지 못했고, 구본승과 강경헌이 새친구 픽업조로 나섰다.

픽업 장소인 낙안 읍성에서는 깊고 푸른 눈의 소유자인 새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과거 전국의 시골을 누비던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였다. 브루노는 16년 만에 방문한 전라도의 풍경에 "배낭 여행하며 시골에 많이 왔다갔다 했다. 한국 모습을 (다시) 보니 너무 감격스럽다. 고향에 온 것 같다."며 새삼 추억에 잠겼다. 브루노는 "오랜만에 오니 변한 게 많지 않겠냐. 비행기가 아닌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었다. 예전에 홍대에서 살았는데 변한 게 참 많더라."며 과거 한국을 추억하기도 했다.

브루노는 이토록 한국을 좋아함에도 16년 만에 한국에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브루노는 "연예계에서 좀 안 좋은 사람을 만났었다. 배신도 당하고, 계약들이 다 가짜라는 것도 알게 됐다. 어린 나이라 다 믿었다. 한국말을 했지만 다 읽지는 못했다. 이후 매니지먼트가 바뀌었는데 비자문제가 갑자기 생겼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게 돌아갔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한국에 다시 가고 싶단 생각이 그때는 없었다."며 한국에서 받았던 상처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브루노는 "그래도 (한국에) 정이 안 떨어졌다. 그래서 더 (한국에) 못 찾았다. 상처가 나아져야 다시 갈 수 있겠다." 싶었다며 한국에 대한 여전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브루노는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제목의 '크리미널 마인드'와 '로스트'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한국에서 만난 인연에게 배신을 겪고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브루노. 16년 만에야 한국에 재방문한 그가 '불청'의 청춘들과 새로운 소중한 인연을 쌓고, 모든 아픔을 떨쳐낼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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