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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어게인TV] “원하는 일 하느라 자식까지 떠맡긴 아들” ‘안녕하세요’ 1위 차지.. 하상욱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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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 '안녕하세요'


[헤럴드POP=나예진 기자]‘안녕하세요’ 주인공들의 각자 다른 주인공이 밝혀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손자를 독박 육아하고 있는 사연이 1위를 차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번째로 통금 시간인 12시가 지나면 끊임없이 걱정하는 부모님을 둔 주인공의 사연이 공개됐다. 주인공은 일의 특성 상 늦게 마치는 경우가 많은데도 통금시간이 지나면 부모님은 계속 걱정한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시간이 늦어지면 일행들이 먼저 “늦은 것 아니냐”며 걱정할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주인공의 어머니는 밤늦게 택시를 타고 가도 “밤 늦게 여자가 택시타면 위험하다”라고 말한다고. 부모님은 세상이 위험하니 걱정되는 마음이 들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주인공은 “어린 애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신동엽 역시 “부모님이 걱정하는 마음으로 했던 행동이 오히려 주인공을 가둘 수 있다”고 말했다. 주인공은 부모님이 아들인 오빠와 다르게 대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고 토로했고, 서운함과 갑갑함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 역시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주인공의 어머니는 “대화도 많이 하면서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말했다.

다음으로 운동 중독에 빠진 친구를 둔 사연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친구는 운동을 함께 하자고 친구에게 강요 아닌 강요를 한다고. 친구 때문에 소개팅 약속이 취소된 적 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본래 거절을 잘 하는 성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인공 이외에도 운동 제안을 받은 친구들은 많았고, 그들 역시 고충을 토로했다. 주인공은 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면 친구가 자존감을 낮추는 말을 많이 한다고 얘기했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앞으로 네 의사를 더 존중할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사연은 손자의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였다. 주인공의 아들은 이혼 후 집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생활비 한 푼 주지 않고 손자의 육아까지 주인공에게 맡기고 있다고. 아들은 다방면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기 때문에 손자와 잘 놀아주지 못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수입이 고정적이거나 많지는 않아서 생활비를 주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아들은 신동엽의 질문에 “은연중에 엄마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도 있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신동엽은 “냉정한 말이지만, 어머니의 잘못도 있다. 온갖 사랑을 다 베푼 어머니가 이 말을 듣게 한 아들은 천하의 불효자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고개를 푹 숙였다.

음악을 하고 있던 아들은 자신의 일과 관련된 말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상욱은 주인공의 말에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으로 위로를 건네며 눈물을 보였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일은 옳지 못하다. 타협하고, 가족들을 위해 사는 것도 멋진 삶이다”라고 위로했다. 주인공의 아들은 어머니에게 죄송함을 표했고, 앞으로 아들과 더 자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을 약속했다. 이 사연은 총 150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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