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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파울볼 관중 강타+관중 난입’ 벨린저의 파란만장 하루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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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동해 기자]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전,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자신의 파울타구에 강습 당한 소녀팬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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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조형래 기자]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경기 외적으로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다. 잠시 좌절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유쾌하게 웃을 수도 있었다.

벨린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고, 이날 벨린저에게는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다사다난했던 하루였다.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벨린저는 자신있게 스윙을 했다. 그런데 타구가 1루 관중석 쪽으로 날카롭게 향했고, 이 타구는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날아가 1루 덕아웃 옆 쪽에 있던 한 여성 관중의 얼굴을 강타했다. 벨린저는 타구를 응시하다가 타구가 관중을 맞자 그대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타구에 맞은 관중을 계속해서 신경 썼다. 경기도 잠시 중단이 됐다.

벨린저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타석에 임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공수교대 시간에 벨린저는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은 관중에게 다가가 상태를 체크하며 미안한 감정을 거듭 전하며 자신의 사인공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타구를 맞은 여성은 “병원으로 후송되기 전 초기 테스트를 받았고, 그는 또박또박 질문에 대답을 했다. 첫 15분 간 야구장 내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집중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경기 후 벨린저는 이날 자신에게 있었던 많은 일들에 대해서 언급했다. 벨린저는 일단 파울 타구가 관중을 맞은 것과 관련해 “처음인 것 같다. 파울 타구가 얼굴에 맞는 것을 봤다. 힘들었다. 곧 관중들을 보호할 수 있는 현명한 결정을 내려 반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 상황을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된다”고 말하면서 그물망 추가 설치를 강조했다.

지난해 다저 스타디움에서 노령의 여성팬이 파울불에 머리를 맞고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고, 올해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 컵스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가 친 파울 타구에 어린이 팬이 맞자 알모라 주니어는 오열을 하기도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개런티드레이트파크, 워싱턴의 내셔널스파크는 안전 그물망을 확장을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경기 막판인 9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게럿 햄슨의 타석. 이때 우익수 수비에 나가있던 벨린저는 이번엔 봉변을 당했다. 한 여성 팬이 담장을 넘어 벨린저를 향해 달려들어 안겼다. 벨린저는 현재 다저스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선수다. 그의 퍼포먼스 하나하나에 팬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이 사랑을 직접 실행한 것이다.

벨린저는 여성 팬이 껴안자 미소를 지으며 상황을 지켜봤다. 당연히 그라운드에 난입한 여성 팬은 곳곳에 배치된 보안 요원들로부터 제지를 당하며 경기장 밖으로 퇴장을 당했다. 관중들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이기도 했다. 아울러, 난입한 팬과 얼떨결에 포옹한 상황에 대해서 벨린저는 “‘지금 시큐리티들이 달려오고 있다. 당신은 아마 감옥에 갈 것이다’고 말해줬고, 그 여성팬은 ‘알고 있다. 이것이 더 가치 있다’고 말하더라”며.당시 상황을 전했다.

올 시즌 최고의 성적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벨린저에게 이날 하루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하루였다. /jhrae@osen.co.kr

OSEN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동해 기자] LA 다저스가 3일 연속 신인의 끝내기로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달렸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6연승을 달리며 시즌 54승25패를 마크했다. 경기 9회초 2사 콜로라도 햄슨 타석 때 LA다저스 팬으로 보이는 한 여성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코디 벨린저에게 안긴 후 경호원에 제압당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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