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시니어오픈 주최측인 미국골프협회(USGA)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노틀담의 워렌GC에서 시작하는 이 대회에 김종덕의 이름을 올렸다. 김종덕은 첫날 오후 1시44분 그레그 크래프트(미국), 폴 스트리터(잉글랜드)와 함께 경기를 벌인다.
김종덕은 지난해 일본 시니어투어 상금랭킹 상위권자 네 명에게 주어지는 출전 티켓을 받아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김종덕은 2012년 이 대회와 시니어 PGA챔피언십에 출전했다. 2017년에는 일본에서 열린 미국PGA 챔피언스투어 JAL챔피언십에 나가 공동 34위를 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시니어 PGA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5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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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김종덕 외에 일본 선수 2명, 태국 선수 1명도 출전한다.
김종덕은 한국 남자골퍼들의 일본골프투어 진출 선구자격이다. 김종덕의 미국 시니어투어 출전은 한국 골퍼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내년에 만 50세가 돼 시니어투어 출전자격이 생기는 최경주는 차치하고라도 양용은 황인춘 최호성 장익제 등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챔피언스투어는 ‘왕년의 톱랭커’들이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는 곳으로, 미국PGA투어 다음으로 인기가 많고 상금규모도 크다. 이번 대회에도 톰 왓슨, 베른하르트 랑거, 톰 카이트, 레티프 구센, 비제이 싱, 스티브 스트리커 등 낯익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 5월말 열린 시니어 PGA챔피언십에서는 일본계 미국선수인 다니가와 켄이 우승했다. 역시 일본계인 이사오 아오키는 미국 시니어무대에서 9승을 올렸다. 한국선수들도 미국 챔피언스투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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