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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내야수' 이창진의 멀티 포지션 준비…"선수 가치 올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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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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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IA 이창진은 2014년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내야수'로 지명을 받았다. 데뷔전에서 맡은 포지션은 3루수였다.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그의 포지션은 내야를 벗어나지 않았다. 2015년 kt에서 2루수와 3루수로 13경기에 나왔다.

상무 제대 후인 2016년부터는 외야까지 출전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KIA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인 올해는 본격적으로 외야수를 맡고 있다. 사실 시즌 전에는 3루수 후보로 꼽혔는데 제레미 해즐베이커가 1군에서 말소되면서 그 자리를 대신했다. 아직 가다듬을 점들이 보인다는 내부 평가가 있지만 그럼에도 탁월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호수비를 선보이곤 한다.

그런 이창진이 다시 내야수 글러브를 준비했다. 21일 잠실 LG전에 앞서 내야에서 펑고를 받았다. 다시 돌아가는 것일까. 박흥식 감독 대행의 의견을 물었다.

"원래 내야수였다. 송구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외야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미래를 생각하면 내외야 다 해보는 것도 괜찮다. 외야에는 김호령을 비롯해서 돌아올 선수들이 있다. 우선 훈련은 해보는 거다. 갑자기 자리를 옮기라고 하면 힘들지 않겠나."

"젊은 선수들이라면 여러 포지션을 다 해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능력이 된다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는 게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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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비슷한 사례가 있다. 내야수로 시작한 최원준이 앞으로는 외야수로 뛴다. 22일 LG전에서는 멋진 다이빙 캐치로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흥식 대행은 멀티 포지션이 선수에게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메이저리그만 봐도 그렇지 않나. 예를 들어서 안치홍이 부상으로 경기 중간에 빠진 상황이 생긴다고 가정하면, 이창진이나 최원준 같이 내야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2루수로 들어갈 수도 있다"면서 "그렇다고 매일 자리를 옮겨가며 기용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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