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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프듀X101' 중간점검]'국민 오디션' 반전 기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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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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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net ‘프로듀스 X 101’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5월 3일 첫 회를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방송 예정인 ‘프로듀스 X 101’은 반환점을 돌았음에도 아직 반응은 기대에 못미치는 분위기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101 시즌2’ 이후 2년 만에 방송하는 남자 아이돌 그룹 결성을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화제성은 시즌2를 밑돈다.

‘프로듀스 X 101’에 연습생들을 내보낸 기획사들에서는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기회는 있다는 분석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특성상 방송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인원이 추려지면 시청자의 집중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1명의 도전자들 중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아이돌 그룹 멤버 최종 발탁을 위한 경쟁에 접어들면서 뜨거워진 현장의 열기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때가 ‘프로듀스 X 101’이 승부수를 띄울 시점이다.

멤버 선발, 기존대로라면 마지막 센터 결정까지 선발자들과 탈락자들의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 시청자들에게는 오디션 프로그램 특유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인원이 줄어들면 출연진 각각의 실력과 매력이 더 많이 조명되는 만큼 지금까지 부족했던 팬덤의 본격적인 형성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제작진의 편집의 묘가 본격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시점이기도 하다. 소위 사실을 왜곡까지 하는 ‘악마의 편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개개인의 매력, 경쟁관계에 있는 출연진 사이의 긴장감 고조 등이 모두 편집을 통해 극대화되면서 프로그램에도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프로듀스 X 101’은 대중적인 관심은 끌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는 감정이 있다”며 “출연진이 화제에 오르는 일이 몇차례 반복된다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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