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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시즌 막바지 정도에는 SK텔레콤과 좋은 승부를 펼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아니 강동훈 킹존 감독의 예상도 뛰어넘은 한 마디로 '미친' 경기력이었다. 불리한 상황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은 기본이었고, 기회가 오면 절대로 놓치지 않았다. 킹존이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디펜딩 챔피언' SK텔레콤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킹존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SK텔레콤과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투신' 박종익이 기막히게 라칸으로 한 타를 열면서 1세트 승리를 견인했고, 3세트에서는 '커즈' 문우찬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팀의 시즌 3승째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킹존은 유일하게 이번 스플릿서 전승 행진을 유지하게 됐다. 시즌 3승(득실 +5)째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텔레콤은 '하루' 강민승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시즌 2패(1승)째를 당하면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킹존이 퍼스트블러드를 먼저 챙겼지만, SK텔레콤도 봇에서 반격에 나서면서 킬에서는 오히려 이득을 봤다. SK텔레콤이 오브젝트를 챙겨가면서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 했으나, 킹존은 협곡의 전령 앞 한 타서 웃으면서 대치 구도는 계속됐다.
19분 '내현' 유내현이 '페이커' 이상혁을 제압하면서 흐름이 킹존쪽으로 돌아섰다. 킹존은 차곡차곡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고, 29분에는 내셔남작까지 사냥하면서 주도권을 가지고 왔다. 그러자 SK텔레콤도 총력을 기울여 역습으로 나섰다. 미드 억제기까지 공략한 상황에서 '투신' 박종익의 슈퍼플레이가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라칸의 이니시에티잉 이후 아지르의 궁극기가 작렬하면서 에이스를 잡은 킹존은 그대로 봇으로 돌진해 억제기 공략 이후,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기선을 제압당한 SK텔레콤은 2세트 '하루' 강민승이 봇 라인을 풀어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킹존이 승부수로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를 성공했지만, SK텔레콤의 반격에 전멸 당하면서 승부는 3세트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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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가 걸려있는 3세트에서 킹존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라스칼' 김광희 퍼스트블러드 이후 바다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챙겨나갔고, 한 타에서 2킬을 가져가면서 흐름을 장악했다. 20분 이전에 전 라인의 1차 포탑을 정리한 킹존은 22분 바다 드래곤까지 가져갔고, 24분에는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 승기를 잡은 킹존은 쉼없이 압박을 이어가면서 SK텔레콤 넥서스를 허물어버렸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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