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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매치 데뷔 백승호 향한 벤투 감독의 칭찬 "중앙에 위치할 때 본인의 진가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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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2019.06.1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2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갔지만, 5분 뒤 이란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이란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3월 볼리비아전부터 이어오던 A매치 3연승 행진도 끊겼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무승부가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을 때도 있었고, 반대로 이란이 경기를 잘 통제하고 풀어나갔던 시간도 있었다. 양 팀이 치열하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백승호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후반 32분 주세종과 교체될 때까지 안정적인 볼 키핑과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침착하게 인내를 가지고 기회를 주려고 하고 있다. 백승호 선수 같은 경우 두 번째 소집 만에 A매치 데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기술적으로 전술적으로 중앙에 위치했을 때 본인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봤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볼을 가지고 있을 때가 상당히 좋았다. 이란이라는 강팀이라는 상대로 본인의 캐릭터를 잘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대표팀은 이란을 맞아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대표팀은 2011년 아시안컵 이후 8년 넘게 이란전 승리가 없다. 벤투 감독은 “과거에 치렀던 이란전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란전에서 오랫동안 득점을 못했는데 오늘은 득점을 했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은 현재까지 치른 16경기를 잘 분석해서 올바른 전략으로 9월 월드컵 예선에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소감은?
일단 무승부가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치열하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양 팀에게 기회가 다 돌아갔다고 생각한다. 수비적으로 견고하게 잘 해준 덕분에 크게 골 찬스가 많이 나지 않았다.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지배했던 때도 있었고, 반대로 이란이 경기를 잘 통제하고 풀어나갔던 시간도 있었다. 강한 상대였기 때문에 라인을 내려서 플레이를 해야하는 경우도 생겼다.

-백승호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 선수는 우리가 원하는 바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예다.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어린 선수들은 침착하게 인내를 가지고 기회를 주려고 하고 있다. 백승호 선수 같은 경우 두 번째 소집 만에 A매치 데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기술적으로 전술적으로 중앙에 위치했을 때 본인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봤다. 기대하는 역할, 원하는 부분들을 많이 설명해주고 훈련을 통해서 알려줬다. 오늘 기회를 얻었고, 원하는 것들을 상당히 잘 보여줬다. 좋은 경기력 보여줬다. 볼을 가지고 있을 때가 상당히 좋았고, 이란이라는 강팀이라는 상대로 본인의 캐릭터를 잘 보여줬다. 피지컬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젊은 조합의 미드필더 조합을 갖고 있다는 부분이 우리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이란을 8년 동안 이기지 못했다. 보완할 점은 무엇인가.
이란전 전적만 놓고 평가를 하지는 않는다. 과거에 치렀던 이란전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은 기록으로 남아있는 부분이다. 한 가지 사실은 오랫동안 득점을 못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오늘은 득점도 했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은 현재까지 치른 16경기를 잘 분석해서 예선을 치를 때 올바른 전략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주지 못해도 90분 동안 치열한 경기를 해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호주와 이란 중 어느 팀이 더 어려움을 안겨줬나.
양 팀 모두 좋은 팀이라고 생각을 한다. 피지컬적인 부분이 우월하다. 포메이션 변화를 가져갔던 부분이 있었는데 추구하는 플레이스타일은 같았다. 피지컬적으로 강했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으려 했다. 이란이 유리했던 부분은 8년 가까이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꾸준히 팀을 맡아서 단단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두 경기는 9월부터 치러야 할 월드컵 예선을 잘 치르기 위한 것이었다.

-9개월 동안 팀을 이끌었다. 대표팀이 보완해야할 부분은 무엇인가.
약점들은 잘 숨겨야 한다. 약점을 굳이 드러내고 보여야 할 필요가 없다. 내부적으로 이야기는 하겠지만, 우리의 강점들을 잘 부각시키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팀들에게는 약점들이 있다. 이 자리에서 공개를 할 필요는 없다.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팀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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