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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과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5주째 3기 신도시를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일산과 운정신도시 시민들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이 위치한 일산서구 주엽동 태영플라자 앞에서 5차 집회를 가졌다. 일산신도시연합회와 운정신도시연합회는 지난달 12일을 시작으로 매 주말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3기 신도시 백지화연합회와 남양주왕숙·계양테크노밸리 주민대책위원회 등 3기 신도시 지정 지역 주민들도 참여해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서울과 가까운 곳에 3기 신도시가 조성되면 상대적으로 먼 일산·운정과 같은 기존 신도시의 집값 하락과 교통난 심화 등이 우려된다며 3기 신도시 철회를 비롯, 김 장관과 이재준 고양시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연단에 선 일산연 임원은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서울 집값은 오히려 오르는 추세여서 정부 주택정책의 대의명분이 약화하고 있다”며 “창릉 지구는 사전 도면 유출로 토지 거래가 증가한 곳으로, 투기와 비리의 온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 회장은 “고양 창릉지구 3기 신도시 지정은 운정신도시와 일산 주민들에게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다”며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말살 정책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일산연은 오는 15일 일산 동구청 앞에서 6차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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