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자문실사도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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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EY한영의 최근 성장세에 금융투자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도시바메모리 인수자문으로 지난해 업계 1위 규모로 도약한 데 이어, 올해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자문까지 따냈다. ‘핫딜’ 자문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Y한영의 매각자문 거래액 규모는 2017년 25조원, 2018년 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는 4조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딜 자문에 나서고 있다.
EY한영은 2017년 최대 규모 국경간 거래(Cross border) 딜인 도시바메모리 인수자문(19조8278억원)에 참여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도시바메모리 M&A 거래 한 건만으로 나머지 ‘빅3’ 회계법인의 지난해 실적을 압도했다. 도시바 딜은 원래 지난해 3월로 거래종료일이 예정돼 있었지만, 중국 반독점 심사가 지연되면서 같은해 5월 30일 거래가 종결됐다. 덕분에 EY한영은 지난해 자문업계 리그테이블 경쟁에서도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스타일난다(6000억원), 해양도시가스ㆍ서라벌도시가스(6000억원), 녹수ㆍ모림(5000억원), 대한통운(2300억원), 리솜리조트(2500억원), 제주 중문 소재 케팅턴 호텔 및 보유 부지(상록 부지)(1280억원), STX엔진(1850억원), 라인비즈타이완(네이버 손자회사) 등의 딜 자문을 맡았다. 라인비즈타이완의 경우 신주유상증자(1800억원) 유치 자문과 관련된 것으로, 라인 본사와 협업해 대만 주요 대형 은행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자금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아시아나항공 역시 EY한영이 자문 실사를 맡고 있다. 외부 수혈을 통해 이직한 박상은 EY한영 전무가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자문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무가 소속된 재무자문본부(TAS) 산하 구조조정(CR)팀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부서다. 총 60명으로 구성된 EY한영 CR팀은 외부 핵심인사를 영입하면서 최근 3년간 급속도의 외형성장을 이뤘다. 지난 2016년까지 딜로이트안진에 적을 뒀던 박 전무는 같은 해 소속을 EY한영으로 옮겼다.
정기환 EY한영 재무자문본부장은 “M&A 관점에서 딜에 접근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팀 인력을 구성하는 부분”이라며 “컨설팅ㆍ감사본부ㆍ해외 오피스를 가리지 않고 딜 이슈들을 충실히 이해하고 있는 인력을 모아 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가장 주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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