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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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호주와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을 풀타임 기용한 것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31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터뜨린 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최근 A매치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승리에 도달하는 과정에 문제점이 적지 않았다. 전반에 가동한 3-5-2 포메이션은 공격에 방점을 찍었지만, 호주의 강한 압박과 거친 수비에 말려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경기 후 네티즌들은 “황의조의 골 장면을 빼놓고 보면 전술 대결은 처절한 완패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의조(등번호 16번)의 득점 직후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는 벤투 감독(맨 오른쪽).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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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후반 경기력이 나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 “새 포메이션을 점검했는데, 상대 1차 압박을 푼 이후의 대응이 다소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웠다. 일주일간 손발을 맞춘 결과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며 긍정적인 의미도 부여했다.
‘혹사 논란’의 주인공 손흥민을 풀타임 기용한 것에 대해 벤투 감독은 “피로도를 이야기할 때는 육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번 달 2번의 A매치는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갖는 평가전이다. 준비 과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경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호주 수비수들의 거친 수비로 인해 그라운드에 나뒹구는 손흥민.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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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과 같은 유럽파 선수들은 시즌 종료 후에도 경기를 뛰어야 한다”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지금 손흥민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끝까지 손발을 맞춰보는 게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호주전을 마친 벤투호는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이란을 상대로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부산=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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