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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스포츠타임 Talk]'만족' 벤투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손흥민 출전 필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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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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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이성필 기자] 어렵게 얻은 승리였지만, 매끄러운 실험은 아니었다. 그래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친선경기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호주 원정에서 종료 직전 실점해 아깝게 1-1로 비겼던 기억을 털어냈다.

이날 벤투 감독은 플랫3(스리백) 수비에 기반을 둔 공격 중심의 축구를 구사했다. 3-5-2로 중원을 두껍게 세웠지만, 공격 전개에 미흡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벤투 감독은 스리백에 대해 "후반 경기력이 좀 더 나았다고 평가한다. 수비조직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전형을 실험했는데 수비적으로는 좋았다. 공격적으로는 상대의 1차 압박을 탈압박해서 풀어 갔지만, 그 이후 공격 전개나 대응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일주일 손발을 맞춘 것 치고는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스리백을 사용한 이유는 그 카드를 꺼내기에 최적화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9월에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한다. 아시안컵 직전 한 번 스리백을 썼다. 이 부분에 대해 개선점이 있지만, 옵션을 가져가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이런 옵션이 있어야 상대하는 팀에 따라 전술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피곤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피로도를 이야기하면서 체력적인 부분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본다. 정신적인 부분도 놓고 봐야 한다. 월드컵 예선 직전 준비 과정이라 생각한다. 손흥민처럼 유럽에서 한 시즌을 끝내고 왔지만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체력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출전이 필요했다고 봤다. 팀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손발을 맞춰보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호주는 1.5군급 선수 구성을 했다. 새로운 얼굴을 많이 보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원정 평가전과 올 1월 아시안컵 명단에서 변화가 있었다.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대가 어떤 변화를 주고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술 변화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는 목적을 달성했다. 수비적이고 과감한 팀을 상대로 변화가 좋았다고 본다. 전반보다 후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문전 앞에서의 효율성이 결과를 좌우했다고 본다. 두 번의 득점 기회에서 한 번을 골로 연결했다. 상대는 세트피스에서 놓쳤다. 결과의 차이가 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실험에서 무엇을 얻었을까. 그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세부적인 계획을 세운다. 오늘은 전형 변화를 주면서 경기 결과를 가져오자는 목표가 있었다. 기본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경기하기를 원했다. 수비. 공격을 모두 준비했는데 오늘 경기 종료 후 제 소감이 수비적인 부분이 공격보다 더 좋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일차적으로 빌드업은 잘 됐다. 상대의 저돌적이고 거친 1차 압박은 빌드업으로 잘 풀었지만, 그 이후 공격 전개 후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부분에서 과감성이 부족했다. 공격에서 개선점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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