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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9K 포효' 서폴드, 윌슨 이겼다…한화, LG에 진땀승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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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한화 서폴드가 역투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평균자책점 1위 타일러 윌슨을 내세운 LG를 꺾었다. 워윅 서폴드가 1선발의 힘을 보여줬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3-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서폴드가 7이닝 7피안타 1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3연승을 거둔 한화는 28승34패, 3연승을 마감한 LG는 35승27패가 됐다.

서폴드는 7회까지 115개 공을 던지며 개인 최다 9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최고 151km 포심(35개) 투심(18개) 커터(9개) 등 패스트볼 중심으로 커브(29개) 체인지업(24개) 커브(29개) 등 변화구도 적절하게 구사했다. 경기 초반 3구 삼진도 2개 잡으며 공격적으로 승부했고, 후반에는 체인지업이 절묘하게 떨어졌다. 7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 전민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 극복 후 포효했다.

서폴드와 윌슨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3회말 1사 후 최재훈이 10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로 출루, 정은원의 중견수 쪽 깊숙한 2루타 때 홈까지 전력 질주해 선취 득점을 올렸다.

4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힌 LG도 5회초 반격했다. 김민성의 우전 안타, 이성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이천웅이 서폴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6회말 한화가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정은원의 정면 땅볼 타구를 LG 1루수 토미 조셉이 놓치면서 뒤로 빠졌다. 오선진의 1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제라드 호잉의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2-1로 한화가 리드를 가져왔다.

김태균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한화는 허를 찌르는 작전으로 추가점을 짜냈다. 송광민이 윌슨의 초구에 기습 번트를 댔고, 3루 주자 호잉이 홈에 쇄도하며 1점을 더했다. 스퀴즈 성공.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선두 김현수가 바뀐 투수 황영국의 3구째 몸쪽 140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4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LG는 2사 후 이형종의 내야 안타에 이어 구본혁-김용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오지환이 1루 땅볼로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9회초 2사 만루에서 송은범이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끝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3연투한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완전 휴식을 취한 가운데 8~9회 불펜투수 4명을 쓰며 진땀나는 1점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윌슨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 역투를 했지만 시즌 4패(6승)째를 안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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