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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윤지오 "후원계좌 열어달라고 한 건 시민들…돈 달라고 구걸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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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32)씨를 위해 후원금을 낸 사람들이 후원금 반환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지오씨가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입장을 담은 글을 올렸다.

윤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후원계좌를 열어달라고 제발 열어달라고 무엇이라도 돕고 싶다고 누차 거듭 말씀 하셨던 분들은 제가 아닌 시민 여러분이었다"며 "전 한 번도 돈을 달라고 구걸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윤지오가 후원금 반환 소송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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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런 제가 왜 사기꾼, 범죄자 또 저도 모자라 아무런 죄도 없는 저희 엄마를 공범이라는 발언을 들어야 한단 말입니까"라며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에게 경고까지 누차했음에도 그러한 발언을 멈추지 않았고 이는 분명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씨는 자신과 관련된 후원금 모금에 대해서도 설명을 남겼다. 한 라이브 방송에서 방송종료 후 자신의 개인계좌가 공개된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좌를 닫았고, 고펀드미를 통한 후원금 모금도 가족이 겪는 심적인 고통이 너무 커서 취소한 뒤에 전액 환불했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됐던 굿즈 제작에 대해서는 "(장자연) 언니를 추모하는 굿즈가 아닌 제5대 강력범죄에 속하지 않아서 보호시설도 어떠한 도움도 보호도 받지 못하는 제2의 피해자, 목격자, 증인을 위해서 실질적인 보호시설 경호인력 생활비 등 도움을 드리고자 제작하려 했다"며 "굿즈는 제작조차 되지 못했고 당연히 판매는 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윤씨는 지금도 진행 중인 후원금 모금은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재단 '지상의 빛'에서 5대 강력범죄에 속하지 않는 제2의 피해자와 목격자, 증인을 위해 마련 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씨는 "경찰 측에 후원을 드리려 하여 요청을 하였으나 아직까지 어떠한 정보도 서류도 받지 못하여서 몇몇 기관과 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며 "모든 것을 철저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하기에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윤씨를 후원한 이들은 오는 10일쯤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낼 예정이다. 이들은 윤씨가 사람들을 속여 후원금을 받았다며 후원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전체 소송액은 1000만원대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 4월 24일 캐나다로 떠난 뒤 아직까지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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