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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대비, 벤투號 정예 멤버 ‘옥석 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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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호주·11일 이란과 평가전 / 이정협 소집 공격라인 경쟁체제 / 최전방 새 공격조합 테스트 관심 / 벤투, ‘손흥민 포지션’ 오늘 확정

2022년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9월로 다가왔다. 4.5장이 주어진 아시아지역 티켓을 잡기 위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도 이제 월드컵 준비체제로 들어가야 할 때다. 이를 위한 마지막 점검무대가 선다. 바로 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과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전이다. 이를 통해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에 나설 정예 멤버를 추리는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다.

세계일보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황의조, 이정협, 손흥민, 이승우, 권경원(오른쪽부터)이 6일 경기 파주 NFC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우선 그 첫 경기이자 2004년 12월 독일과 친선전 이후 1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A매치인 호주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호주는 FIFA 랭킹 41위로 한국(37위)보다는 아래이지만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7승11무9패로 뒤진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 그쳤다. 그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다.

호주전에 대비해 벤투 감독은 이정협(28·부산)과 김보경(30·울산)을 소집하는 등 공격 라인에 경쟁체제를 줬다. 기존 황의조(27·감바오사카), 황희찬(23·잘츠부르크) 등과 함께 과연 누가 손흥민(27·토트넘)의 파트너로 적합할지 가늠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벤투 감독은 6일 기자회견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뛰고 온 손흥민에 대해 “지난 1년 내내 항상 이번과 같은 일정을 거쳐 대표팀에 합류했고 경기를 뛰어왔다”며 호주전 출격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따라 이 경기에서 새 공격조합이 테스트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이 또 하나 눈여겨보는 대목은 선수들의 멀티플레이 능력이다. 대표팀은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면서 멀티플레이 능력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경기 중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적응하려면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게 벤투 감독의 지론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물론 측면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고, 황인범(23·밴쿠버)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섀도 스트라이커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호주전에서 손흥민의 포지션은 내일 확정할 것”이라며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중앙과 측면 중 어디든 맡을 수 있다. 공격적인 위치에 그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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