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13년 만에 참가한 킹스컵에서 결승에 오르며 베트남의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A대표팀은 5일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열린 제47회 킹스컵 준결승서 태국을 1-0으로 이겼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9분 응우옌 아인 득의 결승골이 터졌다. 행운의 골이었다. 세트피스에서 응우예 아인 득의 헤더 슈팅을 골키퍼가 쳐낸 게 뒤로 넘어가 골 라인을 통과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제47회 킹스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역사적인 승리다. 베트남은 태국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으나 최근 전적에서 밀렸다. 태국을 이긴 건 200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 2-1 승리 후 11년 만이다.
또한, 베트남의 사상 첫 킹스컵 우승에 가까워졌다. 오는 8일 퀴라소와 킹스컵 결승전을 갖는다.
퀴라소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82위로 베트남(98위)보다 16계단이 높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베트남-태국전이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렸다.
베트남은 킹스컵에 2006년 대회 이후 13년 만에 참가했다. 당시에는 결승에서 태국에 1-3으로 져 준우승을 했다.
퀴라소를 꺾을 경우, 사상 첫 킹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두 번째 국제대회 우승이 된다. 그는 2018 AFF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의 무패 우승(통산 두 번째)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2018 AFF 스즈키컵 우승 외에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9 AFC 아시안컵 8강 등의 성과를 올렸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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